컨텐츠 바로가기 영역
본문으로 바로가기

KIOM 뉴스

뒤로 앞으로

센터소개

KIOM 뉴스 상세보기
제목 전통의서 속 맥(脈)특성, 과학적 규명
분류 보도자료 기사링크
작성자 홍보협력팀 등록일 2019-09-05 조회수 46

전통의서 속 맥()특성, 과학적 규명

통증으로 유발된 긴장된 맥 특성을 과학적 맥진(脈診) 지표로 개발

월경통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통한 임상 유효성 확보

 

맥의 긴장 정도로 환자의 통증을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전영주 박사 연구팀이 경희대한방병원과 함께 객관적인 맥진* 지표를 개발해 전통의서 속 맥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7월 게재됐다.

맥진은 인체의 생리 및 병리적인 건강상태를 요골동맥(橈骨動脈, 손목 부분에서 요골과 피부 사이를 지나는 동맥)의 맥파를 통해 관찰하는 한의학 대표 진단법이다. 연구팀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량적 맥파 데이터를 획득·분석할 수 있는 맥진기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맥의 세기, 깊이, 너비, 첨예도, 불규칙성 등의 맥파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꾸준히 개발해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증 환자는 긴장된 맥의 특성을 보인다는 전통의서* 내용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방 부인과 다빈도 통증 질환인 월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빈호맥학(瀕湖脈學): ()나라 이시진(李時珍)1564년에 편찬한 맥학(脈學)에 관한 책.“긴맥(緊脈)은 한사(寒邪)가 원인이 되어 모든 통증을 주재하니라는 구문에서 긴장된 맥과 통증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임상시험에는 20대 월경통 환자군(이하 환자군) 24명과 건강대조군(이하 대조군) 24명이 참여했다. 피험자는 부인과 질환 등 기질적 질환(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자궁내막증: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 내에 존재하는 질환

자궁근종: 자궁 평활근에서 유래되는 양성종양으로, 여성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

 

피험자는 월경기, 난포기, 황체기의 월경주기*에 따라 한의학연에서 개발한 맥진기(KIOM-PAS ver.2.0)를 이용해 맥파 신호를 측정했다. 동일 질환이라도 증상에 따라 맥파가 다를 수 있어 3인의 한의사가 변증**(辨證) 진단도 수행했다.

월경주기: 가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생리학적 변화의 주기를 뜻한다. 이 주기는 월경을 하는 시기인 월경기’, 난소가 발육·성숙하는 시기인 난포기그리고 황체가 활동하는 시기인 황체기로 나뉜다.

변증(辨證): 한의학에서 환자의 병의 위치와 원인을 살펴 진단하는 전반적인 과정

 

환자군의 변증은 약 96%기체어혈(氣滯瘀血)*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체어혈로 진단된 통증 환자가 긴장된 맥의 특성을 보인다는 전통의학 고서의 이론을 입증하고 그 특성에 따른 통증정도를 파악하고자 맥파 신호에서 정량적 지표를 찾아 분석했다.

기체어혈(氣滯瘀血): 기가 몰린지 오래되어 어혈이 생긴 것. 발생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붓거나 살이 상하기도 한다.

 

긴장된 맥파는 가압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나타나므로 가압 크기를 일정하게 증가시킬 때 최대 압맥파가 나타나는 시간은 짧아진다. 연구팀은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가압에 따른 맥파의 저항 구간을 긴장도(PTI, pulse tension index) 지표로 정의해 정량화했다. 그 외에도 최적 가압*(OAP)과 맥의 깊이**(PDI), 맥의 세기***(PPI)를 분석해 월경주기에 따른 월경통 환자군과 대조군 간의 맥파 지표들을 비교했다.

최적 가압(OAP, optimal applied pressure): 최대 압맥파가 나타날 때의 가압 크기

맥의 깊이(PDI, pulse depth index): 요골동맥을 등속으로 가압할 때 센서가 피부에 접촉한 시점부터 최대 압맥파가 나타날 때까지의 모터 이동거리

맥의 세기(PPI, pulse pressure index): 최대 압맥파의 크기

 

분석 결과 난포기와 황체기에서는 환자군과 대조군 간 맥파 지표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월경기에서는 환자군과 대조군 간의 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환자군의 맥이 대조군의 맥보다 긴장되고 깊이가 얕으며 최적 가압값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압맥파 크기의 70% 이상을 기준으로 측정한 긴장도의 경우 1.15로 가장 큰 효과크기(effect size)0.81의 높은 곡선하면적(AUC, area under the curve) 값을 보였다. 또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결과 긴장도와 최적 가압을 동시에 고려한 모델의 분류율이 가장 높아(AUC=0.83) 환자군의 경우 대조군 보다 긴장된 맥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맥파 신호를 기반으로 통증 상태의 긴장된 맥을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추후 통증의 치료 경과를 맥진을 이용해 정량적으로 진단,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 전영주 박사는 한의학 맥상(脈想)을 정량적 지수로 구현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임상 유효성까지 검증함으로써 새로운 맥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다양한 지표를 개발하고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맥진은 수천 년 간 임상에서 활용한 한의학 대표 진단법이라며 맥진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의약 진단·치료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전글 제2회 근거중심 통합 난임 치료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음글 근거중심 통합 난임 치료 위해 전문가 한자리에

비밀번호 확인

비밀번호 확인

확인 닫기

  • 콘텐츠 담당자

    담당부서 : 홍보협력팀   /  담당자 : 김연경   /  연락처 : 042-868-9412
  • 콘텐츠 만족도

    등록하기

비밀번호 확인

비밀번호 확인

확인 닫기